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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교’가 미·중 간 긴장을 해소해줄 수 있을까?

펜톤은 현재의 미·중 긴장을 ‘영화 외교’를 통해 풀 수 있다면서, ‘영화 외교’는 양국의 문화적 유대감을 강화해주는 한편 상업적 성공의 청사진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 마블)
리우드판 핑퐁 외교가 미·중 긴장 관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핑퐁 외교란 정치 탁구를 이용한 외교를 말하는데, 1971년 일본의 나고야에서 열린 제3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를 계기로 미국 탁구팀과 기자단이 중국을 방문하여 양국 관계가 개선된 데서 온 말이다

 

크리스 펜톤(Chris Fenton) IDW 미디어 홀딩스의 수석 고문이자 미국 아시아 연구소 이사는 최근 ·중 양국 간의 문화 및 상업 활동에서 비롯된 외교가 정치적 환경과는 상관없이 양국을 결속시킬 수 있다면서 그것이 끈끈한 문화적 유대감을 만들어서 두 초강대국을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펜톤은 ”‘아이언맨 3’, ‘포인트 브레이크’, ‘47 로닌’, ‘루퍼20편의 영화를 제작하거나 감독했으며, 최근 미국 의회 대표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펜톤은 대표단과 12일 동안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의 고위급 관리들을 포함해서 만난 사람 모두가 양국의 관계가 빠르게 악화됐다는 데 대해서 충격과 우려를 드러냈다면서, “무역분쟁 해결, 상호 민간 교류, 적절한 외교 채널 구축 없이는 양국 모두가 패배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내에서 국가적·지역적 차원에서 계속해서 미국과 대화하고자 하는 실질적인 의지를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펜톤은 우리가 만난 거의 모든 중국 괸리가 미국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는 걸 보고 놀랐다면서 그들 중 다수가 미국을 몇 차례 방문했고, 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도 몇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프로듀서인 크리스 펜톤은 ‘영화 외교’가 미·중 양국 문화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진: Variety)

펜톤은 현재의 미·중 긴장을 영화 외교를 통해 풀 수 있다면서, ‘영화 외교는 양국의 문화적 유대감을 강화해주는 한편 상업적 성공의 청사진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펜톤이 주장하는 영화 외교의 적절한 사례는 20011년 영화 루퍼가 제작됐을 때 찾아볼 수 있다. 펜톤에 따르면 당시 원래 시나리오에는 중국 얘기가 없었지만, 중국을 건설적으로 플롯에 집어넣으면 흥미로울 거라고 판단해서 영화에 상하이 푸동(浦東)의 멋진 모습을 찍어서 넣었는데, 이때 중국 정부가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펜톤은 당시 영화 제작자와 여러 다른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것이 정말로 멋진 협업이었고, 궁극적으로 그러한 문화적 협업이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화적 차원의 협업이 없었다면 루퍼는 중국에서 상영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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