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스톡)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무역분쟁 등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유럽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ASR(Absolute Strategy Research)이 자산운용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2%가 내년에 경기가 하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대상 기관은 4조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200개 이상의 자산운용사다.

ASR의 자산운용사 대상 설문에서 불황을 예상하는 응답이 50%를 넘은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국금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의 신뢰도와 수익성이 악화되고 미국의 실업률도 내년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이는 저성장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OECD 견해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했던 3.2%에서 2.9%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4%에서 3.0%로 하향조정했다.

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2.4%에서 2.1%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3%로 하향조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ASR의 이번 조사에 대한 보도에서 자산운용사들이 부정적인 경기 전망에도 내년에 채권보다 주식 투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은 1년 후 주가가 현재보다 오를 가능성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조사대상 자산운용사들이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기 하강을 완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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