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DPA)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주석이 ”적“이 아닌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중국은 ”차분한 태도로 협상과 협력을 통해 (무역분쟁) 문제를 풀 용의가 있다“는 류허 중국 총리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도 그럴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의 무역전쟁의 수위를 낮추라는 조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역협상의 주요 쟁점에서 미중 간 입장차는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을 이용해 왔다는 생각을 품고 있어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일방적으로 미국에 유리한 방식의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

미국 협상팀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돼도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는 유지돼야 하고 향후 통상 문제가 재발해 양국이 만족할 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은 또 중국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 화웨이 견제에 나섰다. 미국은 동맹국에 화웨이의 5G 이동통신 장비 사용 금지를 촉구했고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나선 나라는 일본과 뉴질랜드뿐이다.

중국은 이달 7일 달러/위안 환율 7달러 선 상향돌파를 용인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미국이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도 지난주 750만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 급락에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고 G7 정상들의 경고에 귀를 기울였을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달라져도 통상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의 간극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던 지난 주말과 달라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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