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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대한 심각한 위험 경고

미국 대기업들이 투자보다는 주가를 올리는 데 더 효과적인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 AFP)
국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에 편입된 기업들이 벌어들인 영업이익 대부분을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에 쓰고 있다고 증시 전략가인 에드 야데니(Ed Yardeni)23(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and Poors)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S&P500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주기 위해 차입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런 주장이 100% 옳은 건 아니다. 아마존은 바이백을 하거나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는 반면, 퀄컴은 세전이자지급전 이익(EBITDA)7배에 이르는 돈을 주주들에게 되돌려줬다. 아래 그래프는 EBITDA에서 배당금과 바이백 비중이 가장 높은 S&P500 기업들 명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계산(영업이익을 분모로 한)은 대폭락이 일어나기 직전인 2008년 미국 증시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준다. 당시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돌려준 돈은 영업이익의 130%까지 올라갔다.

저렴한 돈이 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부추기고 있다. 2017년 법인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기업들은 기존 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벌어들인 돈을 주주들에게 한 마디로 퍼주고있다. 그들은 대출시장에서 낮은 이율로 돈을 빌려 높은 배당금을 주면서 자사 주가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런 관행이 당장 중단될 가능성은 낮다. 수익을 좇느라 혈안이 된 투자자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고배당주 매입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고배당주(그리고 금주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는)인 코카콜라(KO)는 이익의 95%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필립 모리스가 94%, 엑슨이 76%, 유틸리티즈가 80%씩 지급 중이다.

경제가 둔화 내지 수축되면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액이 깎일 것이다. 아울러 신용시장 교란이 발생한다면 많은 고배당 기업들은 배당금 지급액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은 3조 달러에 이르는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할 때 피인수업체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지적했다. 당분간은 괜찮아도 영원히 괜찮을 수는 없다.

다만, 미국 경제가 조만간 침체에 빠질 위험은 없어 보인다. 24일 발표된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수축과 확장의 경계선인 50까지 떨어졌지만, 서비스업 PMI52.1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여전히 완만한 팽창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해줬다. 마르키트는 이날 독일 PMI43으로 급격히 추락했지만, 서비스업 지수는 55 위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나태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주 미국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매출을 발표한 UPS의 주가는 8% 이상 상승했으나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한 캐터필라의 주가는 4.5% 하락했다.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보통 채권처럼 거래되는 소비재 관련주는 이날 눈에 띄는 부진을 나타냈다. 필립모리스가 2%, 코카콜라가 1%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 국채 30년물 가격이 1% 가까이 오른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소비재주는 통상 장기 국채 가격과 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국채 가격이 올랐어도 소비재주가 하락했다는 건 증시에 대한 일종의 경고 신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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