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org.cn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부 후베이성에 있는 첸장가재전문학교(Qianjiang Crayfish School)에서 2년 동안의 가재 요리 과정을 밟은 35명 중 29명이 이미 취직에 성공했다.
왕중추 전문학교 교사는 “중국에선 가재 요리사 수요가 많아서 학교 졸업생 중 29명은 이미 월평균 1만 위안(약 171만 원)이 넘게 버는 일자리를 구했고, 다른 6명의 졸업생은 가재 전문식당 창업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중국 교육 데이터 분석 업체인 마이코스(MyCOS)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 대졸자들의 월평균 급여는 4,624위안(약 79만 원)에 불과하다.
왕 교사는 “중국에선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가재 요리사들이 한 달에 3만에서 5만 위안을 버는 일이 상당히 흔하다”며, 첸장가재전문학교는 올해 200명의 가재 전공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2017년에 가재 관련 요리, 마케팅, 경영 전공학과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재 가재 산업 전문 인력을 키우는 중국 내 유일한 전문학교다.
다만 가재 요리사들의 수입이 일반 대졸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일은 상당히 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리사들이 초과근무를 하기 일쑤고, 일부는 매일 수백 킬로그램의 가재를 요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농업농촌부 산하 수산국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 기준 연간 약 113만 톤의 가재를 생산한 세계 최대 가재 생산국이다. 같은 해 음식배달 앱인 ‘메이투안 디앤핑’(Meituan-Dianping)에서 가장 많이 주문된 요리도 가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