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시스톡)

중국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의 5% 정도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수입 부품을 조립해 만든 가전제품이나 장난감, 의류, 가구 등이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반 토막이 나는 경우가 발생하면 중국 제조업은 시장의 2.5%를 잃어버리는 데 불과하다. 투자자는 무역전쟁의 전반적인 충격보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 이렇게 보면 미중 무역전쟁이 현재 폭넓게 거래되고 있는 중국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 중국 주식은 미국 시장에 대한 익스포져가 거의 없다. 미국 시장과 관련 있는 기업은 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이고 중국 증시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필자는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 최선의 거래는 중국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에 나서는 것이라고 믿는다.

뉴욕 증시는 사정이 다르다.

S&P500 지수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의 가중평균 시가총액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44%에 달한다. 항셍중국기업지수 시총 20개 기업의 경우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알리바바를 포함해도 4%에 불과하다.

중국의 테크 기업은 내수 기업이다. 화웨이는 예외지만 상장사가 아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두 등은 중국이 아마존이나 구글의 자국 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성장했다. 중국의 테크 스타트업은 미국 기업과 경쟁한다면 살아남기 어렵다. 이런 기업의 매출은 대부분 내수 시장에서 나온다.

의류업체 센저우 인터내셔널을 제외하면 정유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유일한 업종이다. 중국의 대형 금융사도 미국 금융사와 달리 해외 진출 실적이 미미하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는 중국에 교훈을 남겼다. 중국이 성장을 위해 미국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내수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출이 중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8년 36%에서 2018년 18%로 낮아졌다. 중국은 자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지원하고 경쟁자로부터 보호했다. 중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이 내수 중심으로 성장하고 저부가가치 산업의 수출 비중이 높은 이유다.

미중 무역전쟁 확전으로 중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이 막힌다고 해도 주요 중국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나, 중국의 GDP와 내수 기업의 수익성에이 미치는 어느 정도의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의 GDP 성장률이 1%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성장률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강화해 내수 부양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은 또 은밀하게 유럽이나 아시아 기업에 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반면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하기 어렵게 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미국의 반화웨이 캠페인은 현재 작동하지 않고 있다. 화웨이의 매출은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반면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중국의 압박으로 진출 미국 기업의 매출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Asia Times Financial is now live. Linking accurate news, insightful analysis and local knowledge with the ATF China Bond 50 Index, the world's first benchmark cross sector Chinese Bond Indices. Read ATF now. 

Join the Conversation

2 Comments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