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부는 자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누리고 있으며 무역분쟁이 장기화해도 견딜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15일 발표된 양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이런 주장을 무색하게 했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부진했다. 직전에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도 둔화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도중 2000억 달러 규모의 자본재와 중간재 중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이어 현재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3250억 달러 규모의 소비재 중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추가 관세 부과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중국도 13일 오는 6월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5-10%에서 5-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은 농산물 등 5140개 품목 중 절반 정도인 2493개 품목에 25%, 1089개 품목에 2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947개와 595개 품목에 대해서는 각각 10%와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에 중국과의 무역전쟁 승리를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촉구했을 때 이미 관세 인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늘 그렇듯 경기 보완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며 아마도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 그들은 패배할 것이다. 연준이 같은 조치를 한다면 게임은 끝난다. 우리는 이긴다. 어쨌든 중국은 협상 타결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견조한 경제 성장의 증거로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1분기 GDP를 강조했다. 하지만 15일(현지시간) 발표된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문가들의 증가 예상과 달리 전월대비 각각 0.2%와 0.5% 감소했다. 산업생산의 4분의3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0.5% 감소하며 전체 생산 감소를 이끌었다.

중국 관영언론도 중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번 주 중국 CCTV는 중국 경제에 대해 “연못이 아닌 바다”라며 폭우가 와도 “바다에 해를 끼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4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4% 증가, 3월의 8.5% 증가보다 둔화됐고 전문가들의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매판매도 7.2% 증가, 2003년 5월의 4.3%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4월 지표 부진으로 중국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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