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중국 상하이 이케아 매장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사진: 웨이보)

국인들은 줄을 서길 좋아한다. 두 달 전에는 스타벅스의 한정판 ‘고양이 발 컵’(Cat Paw Cup)을 구하기 위해서였다면, 이번 주에는 이케아에서 파는 ‘오프화이트’(Off-White) 카펫을 구하기 위해서 긴 줄을 섰다.

상하이 쉬후이 구 이케아 매장 앞에는 월요일부터 판매되는 이케아와 미국 디자인 회사 오프화이트의 콜라보 제품을 사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판매 카펫 중에는 가장 인기가 있는 ‘킵오프’(KEEP OFF) 카펫도 포함되어 있었다.

카펫의 공식 판매 가격은 1,999위안(약 33만8,000원)이지만, 사려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닷컴(Taobao.com) 같은 온라인 포탈에서 형성된 그레이마켓(공정가격보다 다소 비싸게 매매하는 위법적인 시장)에선 1만 위안(약 169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그레이마켓에서 큰 웃돈을 받고 카펫을 팔 수 있게 되자 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는 사람들을 위한 카펫 구매 대행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상하이모닝포스트’지에 따르면 이들 아르바이트생들이 월요일 새벽 4부터 이케아 쉬후이 매장 밖에서 줄을 섰다는 것. 아르바이트생들의 하루 일당은 50위안이다.

그러자 개장 전부터 이미 매장 앞은 1,000명이 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베이징 이케아 매장에서는 이런 사태를 막고자 온라인으로만 카펫 주문을 받았다.

이케아와 오프화이트의 콜라보 제품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부터 큰 히트를 쳤다. 가장 인기가 있는 카펫은 전 루이비통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오프화이트의 창업자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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