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스톡)

독일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는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럽에서 중국 관련 기업의 주식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임러는 전날 2.12% 상승하는 등 올해 들어 29% 급등했다.

올해 들어 가장 주목을 받는 경제 뉴스는 호조를 보이는 중국 경제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경제 소식이다. 중국 경기는 지난해 하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으나 미국 경기는 악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으로부터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카이신 제조업 PMI를 보면 사업이 확장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지수는 성장의 정도를 보여주기보다 경기 흐름의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6.4%를 기록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2%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PMI를 산출해 발표하는 금융정보회사 마르키트사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PMI에 대해 ”미국 경제는 2분기를 지난 2016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로 출발했다. 생산과 신규 주문, 고용이 모두 둔화하고 있다“며 ”이 조사는 1분기 제조업 경기 부진이 4월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서비스 업종 경기도 2년래 최저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월 PMI는 제조업 생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설비투자는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에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현상이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6% 증가, 예상보다 다소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계지출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하는 수준의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미약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소매판매 호조에도 채권시장에서 채권 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산업생산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설비투자 위축이 독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독일 증시는 다른 나라 증시를 앞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닥스지수는 4월 중 6%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2.6% 상승했다.

필자는 여러차례 일부 중국 진출 유럽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면 중국 주식을 저가 매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다. 폭스바겐 매출의 절반과 수익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나온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주가는 예상 주가수익률의 6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H주지수에 편입된 중국 그레이트월모터의 주식은 예상 주가수익률의 11배에 거래되고 있다.

폭스바겐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의 관계는 독일 닥스 지수와의 관계만큼이나 밀접하다. 폭스바겐 주식이 중국 주식처럼 거래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폭스바겐은 저평가된 중국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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