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스톡)

중국 증시는 올해 초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 기대감 때문이었다.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이 지연되고 있으나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MSCI 지수 편입 종목 기준으로 24% 급등했다.

세계 교역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주요국 경제 지표도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말레이시아와 터키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증시는 무역협상 타결 지연과 교역 감소,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등 악재를 딛고 강하게 반등했다.

중국 증시의 반등을 이끈 것은 통화정책과 인프라 투자 등 정책 수단이었다. 중국은 내수 부양으로 수출 부진을 보완했으나 중국의 무역 상대국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보다 더 큰 피해를 봤다.

중국의 유럽과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월 중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했고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30% 감소했다. 아시아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유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 국가로부터 부품을 들여와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과 다른 선진국에 수출한다. 중국의 대아시아 수입이 감소한 것은 미국의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예상한 중국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줄여나간 탓일 수 있다.

한국과 대만에는 중국과 같은 방대한 내수 시장이 없다. 세계 교역량 감소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

중국 증시는 주변국 증시를 압도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일중 변동 흐름을 보면 한국이나 대만 증시와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PCD(Principle Components Decomposition) 통계기법으로 지난 6개월간 이머징마켓 증시를 분석한 결과 한국과 중국, 대만 증시는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들 3개국 증시는 브라질과 멕시코, 터키 증시와는 매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한국과 중국, 대만 시장이 다른 아시아 증시와 다른 흐름을 보인 것은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 연간 증시 동향을 보면 모든 아시아 증시에 공통적인 요인이 나타났다.

이런 변화는 무역전쟁 탓으로 추정된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가 IT 수출 비중이 큰 3국 증시의 유사한 변동성 흐름으로 이어졌다. 수출이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증시는 최근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고 한국과 대만 증시도 최근 강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한국과 대만, 중국 진출 유럽 기업의 주가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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