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스톡_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대부분의 시간을 암울하게 보냈다.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시가총액도 늘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2일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암호화폐의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시아 거래에서 4개월래 최고치를 찍자 다른 암호화폐들도 동반 상승한 것.

비트코인 가격이 마침내 4,000달러를 돌파했다.

4,000달러는 주요 저항선으로 간주되던 레벨이다.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000달러도 넘어섰다. 암호화폐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트레이딩뷰(Tradingview.com)에 따르면 한국시간 3일 오전 비트코인은 5,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4,000달러를 하향 돌파한 이후 비트코인은 4,000달러 재돌파에 애를 먹어왔다. 몇 차례 돌파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하지만 2월 초 이후 비트코인이 점진적인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며 4,000달러 재돌파를 노리자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의 상승을 기대하기 시작했고, 2일 이 기대가 실현됐다. 아시아 거래 도중 불과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 170억 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단 비트코인 가격이 4,700달러도 넘어선 이상 상승 주기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본격적인 암호화폐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본격 상승을 속단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있지만, 1만 달러 재돌파가 임박했다는 의견마저 나온다. 비트코인이 투기세력들의 사랑을 받은 자산인 만큼 일단 상승세가 굳어지면 급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2일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1,6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연중 최대치를 찍었지만, 시가총액이 최대였던 2017년 후반과 비교하면서 여전히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날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라이트코인, IOTA, 모네로, 바이낸스 코인, 트론 등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연중 고점을 찍었다.

지금이 진짜 장기적 상승 추세의 시작인지, 아니면 또 다시 큰 조정을 겪기 전에 나타난 일시적인 상승인지를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2일 단 하루의 급등으로 암호화폐 투자자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투자심리가 올해 들어 가장 좋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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