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2만 명 증가에 그치며 예상보다 부진했다. 시장의 전망치 18만명과 최근 3개월 평균 18만6000명 증가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전문서비스업에서 4만2000명, 헬스케어 2만1000명, 도매업 1만1000명, 금융 6000명, 제조업에서는 4000명의 고용이 각각 증가했으나, 건설업에서 3만1000명이 감소했고 정부 부문에서는 5000명의 고용이 감소했다. 관광숙박업의 고용은 늘지도, 줄지도 않았다.
반면에 실업률은 3.821%로 1월의 4.004%에서 0.183%p 하락했다. 특히 광의의 실업률(U6)은 7.3%로 전월비 0.8%p 하락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27.66 달러로 1월보다 0.4%(11센트) 상승했고,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3.4% 상승했다. 생산직과 비관리직종의 시간강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증가했고, 전년대비로는 3.5% 상승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예상에 크게 못 미쳤으나, 건설과 소매업의 고용이 계절적 요인으로 부진한 가운데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가 가세해 나타난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특히 블룸버그는 U6 실업률 하락 등 세부지표를 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U6 실업률은 임시직과 한계근로자가 포함된 실업률로 U6 실업률 하락은 실질적인 고용 개선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계근로자는 구직의사가 있고 일할 능력이 있으며 12개월 이내에 구직활동을 했던 사실상의 실업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 관리들은 시간당 평균임금이 전년대비 3.4%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가 건강하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고용 부진과 임금 상승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저임금 노동집약적 산업 중심으로 나타났다. 바로 이런 산업에서 임금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임금 상승이 바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계의 지출 여력이 크지 않아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의 상품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예상치 못한 고용 부진은 12월 소매판매 부진이나 가계 지출 위축과 함께 일관성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성장률은 1-1.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필자는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는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관광숙박업(주로 식당)은 최근까지 가장 빠른 임금 상승세를 보였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6만5000명, 올해 1월에 8만9000명의 일자리가 늘었던 이 업종에서 2월에는 일자리가 전혀 늘지 않았다. 이런 저임금 근로자가 많은 노동집약적인 업종에서 고용 증가와 임금 상승에는 명확한 트레이드 오프가 존재한다.
소비자는 특히 패스트푸드점의 가격 상승에 극히 민감해 업주가 가격을 마음대로 올리기 어렵다. 인건비가 올라가면 업주는 고용을 늘리지 않는다.
소매판매에서도 유사한 트레이트 오프가 존재한다. 미국인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있으나, 실질소득 증가율은 1% 내외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소득 증가율을 고려할 때 소비 증가를 이끌만한 수준의 증가세가 아니다. 소비자가 가격 상승에 저항할 때 인건비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저성장으로 이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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