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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의 미래를 꿈꾸는 로봇공학자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 대학교수는 로봇이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할리우드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1982년)에 출연한 배우 해리슨 포드(우) (사진: 배포자료)

상과학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는 인간과 유사해 실제 인간과 구분이 힘든 복제인간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이런 복제인간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지만, 로봇공학자인 이시구로 히로시(Hiroshi Ishiguro) 일본 오사카 대학교수가 이처럼 인간과 로봇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는 로봇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차이나 데일리보도에 따르면 이시구로 교수팀은 똑똑하고, 자각 능력이 있고,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미래의 로봇이 인간과 모습과 행동이 똑같고, 심지어 인간의 친구도 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시구로 교수는 “‘블레이드 러너의 미래가 언제 실현될지 모르지만, 반드시 실현되리라고 믿는다라면서 우리는 매년 딥러닝(deep learning·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 같은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의도와 바람에 대해 집중 연구 중인데, 로봇이 의도하고 바라는 대로 행동할 수 있다면 더욱 인간처럼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는 이미 국수 요리에서부터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돕는 일에 이르기까지 로봇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언젠가는 이런 서비스 로봇들(service robots)이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일에서부터 완벽한 토스트를 만드는 일까지 집안의 잡다한 일들을 도와주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증권사가 인공지능 로봇을 이용해서 증시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있다.

이시구로 교수는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의 획기적 발전 덕분에 사람과 인간의 합성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이시구로 교수는 자신의 머리카락 등을 이용해서 자신을 복제한 로봇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의 획기적 발전 덕분에 사람과 인간의 합성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자의식을 가진 로봇을 개발하는 게 그의 목표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주연 배우 해리슨 포드는 오프월드에서 반란을 일으킨 후 지구로 잠입해 들어와 살고 있는 복제인간을 추적해서 죽이는 경찰관으로 나온다.

이시구로 교수는 기계가 자의식을 갖거나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게 된다고 해도 위험하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그의 동료 미나토 다카시(Takashi Minato) 교수에 따르면 그들은 궁극적으로 사회 속에서 인간의 동료 역할을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은 로봇이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과연 이시구로 교수가 믿는 것처럼 로봇이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휴머노이드(humanoid)에 둘러싸였을 때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에 대해 이시구로 교수는 기술은 진화의 또 다른 수단일 뿐이다라면서 우리는 인간에 대한 정의를 바꾸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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