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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경제난 불만 시위

레바논에선 달러 부족과 물가 상승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 수도 베이루트에서 수백 명이 모여 정부의 경제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요일 시위 모습. (사진: 후삼 치바로 기자)
요일인 29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선 심각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시민 수백명이 길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레바논 의회 청사 앞에 세워진 바리케이드를 뚫으려 하자 시위진압 경찰들이 방패와 곤봉으로 막으면서 양측 간 물리적인 충돌도 빚어졌다.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잠시 베이루트 내 몇몇 주요 도로를 봉쇄하기도 했고, 일부는 타이어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날 레바논 국기를 든 약 500명의 시위대가 베이루트 수도 중앙 순교자 광장에 모여서 의회 청사를 향해 행진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혁명, 혁명이라고 외치기도 했고, “정부와 의회는 도둑들!”이라는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52세의 한 여성은 밤낮 가릴 것 없이 먹고 살려고 일한다. 저들(정부와 의회) 때문에 우리는 굶주리고 있고, 저들이 우리로부터 훔쳐갔다라고 주장했다.

레바논 의회는 7월 대규모 부채로 신음하는 경제를 구하기 위한 긴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그러자 달러 부족 현상이 일어나면서 레바논 통화인 파운드(pound)의 평가절하와 물가 속등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현지 언론들은 은행과 환전소들이 금액을 정해놓고 달러를 환전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중앙은행 총재는 레바논이 외환보유고 위기를 겪고 있다는 설을 부정했다. 하지만 베이루트 시내 현금지급기(ATM)에서 달러를 인출하기가 아주 힘들어졌다.

시위에 참가한 33세의 한 남성은 생활비가 오른 게 정말 큰 문제다라면서 레바논 파운드의 가치는 점점 더 떨어지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북부 해안도시인 트리폴리에서도 수십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 중 일부는 타이어에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에는 주유소 점주들이 은행들이 수입업자들에게 지불하기 위해 필요한 달러를 주지 않는다면서 시위를 벌였다. 다만 그들은 정부와 합의 끝에 다음 날 시위를 중단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된 정치적 혼란 속에 레바논의 경제는 고꾸라졌다. 레바논의 국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150%가 넘는 약 860억 달러(103조 원)에 이른다. 이 부채의 80%는 레바논 중앙은행과 지역은행들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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