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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의 젊은 올빼미족 사이에선 심야카페가 인기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거나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러 심야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Atlas Obscura)

자오루 씨(24)는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베이징 시청 구(Xicheng district) 시내에 있는 커피 전문점을 찾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후에 커피를 즐기는 것과 달리, 그녀는 밤에 커피를 마시는 것을 더 좋아한다.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그녀는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낮에 마실 때보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낮추는 데 더 도움이 된다”면서 “더 기분이 편해지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데도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가장 최근 영화를 보고 난 후 새벽 1시 카페를 찾았다고 한다.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처럼 늦은 저녁에 카페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일이 유행하고 있다.

올해 커피숍을 열었다는 양 베이베이 씨는 최근 퇴근 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서 뭔가를 할 장소를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다면서, 특히 수도 베이징에 살면서 겪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타인들과 아파트를 공유해서 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양씨는 밤이면 카페에 자주 오는 사람이 많아서 폐점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내 카페가 거실처럼 느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손님이 떠날 때까지 커피 서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칭 올빼미족인 후 쉐후이 씨도 이러한 소비 습관의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그는 2년 전 동청 구(Dongcheng District) 우다오잉 후퉁에 심야 카페인 히든 아워스를 열었다.

후씨는 저녁에 연극을 보거나 식사를 한 뒤 더 이야기를 나누거나 밤 문화를 즐기기 위해 내 카페에 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카페가 보통 저녁 9시에서 10시 사이에 가장 붐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심야카페가 저녁에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피난처’ 같은 공간 역할도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어느 날 저녁에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한 여성이 짐을 들고 후씨의 카페에 들어와서는 베이징에 온 첫날인데 신분증과 지갑을 잃어버려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헤매던 중 저녁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그의 카페밖에 없어 그곳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작년 중국 커피체인점 창업자인 장 이펭 씨는 경영하는 커피숍의 폐점 시간을 오후 8시에서 자정으로 연장했다. 장씨는 이런 변화를 일종의 혁신으로 간주한다.

장씨는 퇴근 후 친분을 쌓을 장소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면서 저녁에 그녀가 운영하는 커피숍들을 찾는 고객 대다수가 20대 내지 30대의 프리랜서나 예술과 미디어와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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