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세후)으로 약 1만 8,000위안(약 302만 원) 이상을 버는 중국의 신흥 부자들 중 94%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중국 지역 언론인 더페이퍼(The Paper)가 보도했다.
상하이선진금융연구소(SAIF)와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관인 찰스 슈왑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중국 신흥부자 금융웰빙지수(China Rising Affluent Financial Well-Being Index)에 따르면 중국의 신흥 부자들은 부동산 투자 외에 은행 예금 같은 전통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했다.
이번 조사는 연소득 12만 5,000위안(약 2,100만 원) 이상이고, 100만 위안의 현금과 700만 위안 이하의 투자 가능 자산을 가진 3,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신흥 부자들은 위험 회피 차원에서 은행에 예금한다고 밝혔다. 응답자 9명 중 1명꼴로 꾸준히 예금하고 있으며, 소득의 55%는 저축과 투자 용도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의 94%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고, 45%는 부동산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체 투자 중 부동산 투자 비중은 2017년 20%에서 지금은 33%까지 높아졌다.
신흥 부자들은 교육이 가족의 향후 경제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교육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