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타오위안시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이 밤늦게 위험한 교차로에 서서 목련 꽃을 팔던 75세의 할머니가 일찍 귀가할 수 있게 그녀가 팔다 남은 목련꽃을 모두 사준 미담이 화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9월 17일 오후 10시경 경찰관 두 명이 거리를 순찰 중에 나뭇잎 모자를 쓰고, 반사되는 안전 조끼를 입은 한 할머니가 핑전 구(Pingzhen District) 허난로와 중풍로 교차로에서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춰선 운전자들 상대로 목련꽃을 팔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경찰관들은 위험하니 교차로에서 꽃을 팔지 말라고 안내해주려고 할머니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던 중 그녀가 밤새도록 그곳에서 꽃을 팔았지만 여전히 20송이나 팔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할머니가 그날 목련꽃을 전부 팔지 못하면 다음 날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꽃을 다 팔아야 한다고 우기자, 경찰관들이 할머니가 일찍 귀가할 수 있게 20달러를 주고 남은 꽃들을 모두 사줬다.
17일 저녁은 날씨가 추웠고, 바람이 많이 불었으며, 비도 내리고 있어 시야가 좋지 않아 경찰관들은 자칫 할머니가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할까 봐 걱정했다는 후문이다.
경찰관들의 이런 친절한 행동에 감동한 할머니는 눈물을 참으면서 거듭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DM 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