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11등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이 자사 제품군과 유료 서비스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 미디어 이벤트에 어떤 제품이 발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미디어 이벤트의 중심은 역시 아이폰11이다.

지난 수년간 애플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아이폰 신제품 출시행사를 진행해왔다.

프리미엄 단말기 가격이 1000달러 안팎까지 오른 가운데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 ‘프로’ 모델과 더 저렴한 아이폰XR의 후속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애플이 새로운 유료 구독 서비스와 온라인 콘텐츠 등도 하드웨어와 함께 이번 행상에서 소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캐롤리나 밀라네시 분석가는 “이번 행사가 서비스와 관련된 첫 번째 행사가 될 것 같다”며 “우리는 그들이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하나의 제품으로 이야기할 때 애플이 어떤 회사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아이폰이 음악과 텔레비전 또는 게임 서비스를 번들로 제공하게 될지 궁금하다며 “서비스로 하드웨어에 가치를 부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TV+ 발표?

애플은 최근 미국에서 스마트폰용 신용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1월로 예정된 디즈니사의 서비스 출시 전 TV+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 애플 TV+ 출시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아이폰 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애플은 또 새로운 회원 가입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를 연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올해 2분기 중 아이폰 매출이 12%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은 1% 수준의 소폭 증가세를 보이며 5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애플 와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액세서리, 디지털 콘텐츠, 애플 페이와 애플 뮤직 같은 서비스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미디어 행사에서 에어팟과 같은 액세서리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공개될 전망이다.

중국이 와일드카드

업계 분석가들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이 핸드셋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안 경쟁사는 5G 기기나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웨드부시(Wedbush) 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리서치 노트에서 Dan Ives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쪽지에서 3개 기존의 아이폰 11s가 사용자 기반 위축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9억 명의 아이폰 사용자 중 약 3분의 1이 업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중국이 와일드카드로 남아 있고 우리는 애플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스폰셜(Techsponential)의 에이비 그린가트(Avi Greengart) 분석가에 따르면, 중국은 전체 애플 매출에서 약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애플의 중국 시장 개척 노력에 장애가 되고 있다.

그린가트 분석가는 ”애플은 지금처럼 지정학적 문제에 직면해 있을 때 애플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하고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중국 소비자를 필요로 한다“며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미국의 화훼이 제재 등이 민족주의를 자극하면서 중국 내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PC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