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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래의 ‘목소리’에 도박

전문가들은 사람의 성문이 신분증, 신용카드, 운전면허증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 배포자료)
람 목소리의 길이·높이·강도 등을 분석해서 지문처럼 무늬로 시각화한 성문(聲紋.voice print)이 신용카드, 신분증, 운전면허증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고 상상해보자. 중국에서 개발 중인 빅 데이터프로젝트 덕에 이런 시대가 곧 도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네이벙구자치구에 있는 도시인 우란챠부시(UlanUlanqab)는 베이징에 소재한 음성 인식 전문회사인 디어 테크놀로지(d-Ear Technologies)와 음성 신원검증을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건립에 합의했다.

이 데이터 센터에는 성문 사용자들의 목소리 샘플이 저장될 예정이다. 저장해놓은 목소리와 사용자의 목소리가 일치하면 온라인 은행 계좌 이용이나 거래가 가능하다.

일부 은행들은 이미 자체 앱에 목소리 인증 기술을 추가해놓았다. 스마트 가정용 가정용품에서도 이 기술을 쓸 수 있다. 정부는 이 기술을 통해 도둑을 붙잡고, 신분증 위조 사기를 막을 수 있다.

디어 테크놀로지의 창립자이자 청화대학 인공지능연구소(Institut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교수인 젱 팡(Zheng Fang)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풍부한 정보가 담겨있는 사람의 목소리는 모방이나 도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안전하고도 편리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소리에는 행동적 특성이 담겨있어 지문과 얼굴 같은 생리적 특성과 달리 도용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문은 얇게 본을 뜨는 식으로 도용이 가능한데, 실제로 온라인에서 이런 도용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피해자가 잠든 사이에 지인이 얼굴 인식을 통해 돈을 송금한 사례도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젱 교수는 성문을 개인식별부호(pin code)나 비밀번호와 함께 쓰면 더욱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목소리 인식 기술은 상대적으로 이용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지문이나 얼굴을 인식하려면 이보다 광범위한 센서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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