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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는 연준과 중국 중 어느 쪽에 더 신경 쓸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전쟁 확전을 옹호하면서, 연준에게 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수요일 오전 트윗을 통해 무역전쟁 확전을 옹호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에게 이것이 증시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문제는, 증시에 미치는 연준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는 반면, 중국 리스크의 영향은 커졌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그의 충고를 따르건 말건 어쨌든 결국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주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지난달의 25p 인하에 이어 시장에서 널리 기대하는 대로 25bp 추가 인하를 한 뒤 또 한 번, 즉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이처럼 통화정책을 통해 증시 구원에 나설 것이란 바람이 화요일 미국 증시 랠리를 도와줬지만, 수요일 미국 증시는 다시 화요일 상승분을 대체로 반납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이다.

우리의 문제는 중국이 아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우리의 문제는 너무 성급히 행동하며 과도하게 긴축하는 실수를 저질러놓고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연준의 지나친 오만이다. 연준은 더 큰 폭으로,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 하고, 터무니없는 양적 긴축을 중단해야 한다. 수익률 곡선은 지나치게 많이 역전되어 있고, 인플레이션은 없다! 정말로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데도 무능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는 건 끔찍하다. 어차피 우리가 승리하겠지만, 연준이 모두 우리를 희생시켜 잘 해보려는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걸 이해해준다면(지금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훨씬 더 이기기 쉬울 것이다.“

분명 작년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자 연말 주식시장이 고꾸라졌다. 또 연준이 다시 비둘기로 바뀌자 시장은 재빨리 회복했다. 하지만 아래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연준의 통화 정책이 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

차트는 S&P500 일일 수익률과 투자자들이 지금부터 1년 뒤 예상하는 연준의 기준금리를 보여주는 연방기금금리선물 계약 사이 및 중국발 리스크, 즉 달러/위안 환율 옵션 수익률 사이의 시간 흐름에 따른 상관계수의 변화’(rolling correlation)를 보여주고 있다. (데이빗 P 골드만 기자 겸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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