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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들의 자유로운 여행 허용키로

여성 인권운동가들이 2년째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가 여성의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 운전을 허용하기 직전인 2018년 4월 19일 한 여성이 수도 리야드에서 운전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AFP)
우디아라비아 정부가 2(현지시간) 여성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금지하는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성이 해외로 출국할 때 남편 등 남성 보호자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이번 발표를 본 여성 인권운동가들은 사우디 왕국은 오직 왕실이 변해야 바뀐다는 걸 알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또 발표 시기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인권단체들이  사우디의 대표적 여성인권운동가인 루제인 하스로울(Loujain al-Hathloul)의 석방 운동을 새로 시작하려고 할 때 그런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올해 30세가 된 하스로울과 다른 핵심 여성 인권운동가들은 2년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은 공식적으로는 반역죄를 진 것으로 되어 있어 있다.

사우디에서 시각 예술가로 일하고 있는 내가 내 보호자다운동을 주도한 사파(Saffa)는 사우디 정부의 제도 변화와 그것을 언론에 알린 시점이 의도적이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가족에 의해 범죄 혐의로 국가 보호소에 보내진 여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사파는 수많은 여성이 소위 보호시설이란 곳에 갇힌 채 시간을 낭비하고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살면서 그들과 보호자 사이의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얻지 못하고 고문만 당하고 있다면서 그런 여성들이 운전할 수 있게 허용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녀는 또한 우리가 이번 변화를 축하하기 전에 사우디 정부의 인권 기준이 워낙 낮기 때문에 어떤 약간의 개혁도 항상 엄청난 개혁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 

그래도 이번 변화가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건 분명하다. 하스로울이 감옥에 갇힌 채 받고 있는 고문과 성적 학대를 공개적으로 비난해온 여동생 알리아 알하스로울(Alia al-Hathloul)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여성으로 첫 대사가 된 주미 사우디 대사 리마 빈트 반다르(Reema bint Bandar) 공주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개혁 조처로 사우디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게 됐다면서 사우디 왕실이 성평등을 실현하려는 의지가 확실하다라고 썼다.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는 여성의 사회 참여를 경제 발전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그는 여성의 운전, 창업, 필요한 법적 서류 획득에 이어 이번에 여행 제한을 완화함으로써 여성의 경제 참여의 기회를 점점 더 확대해주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개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사우디는 어떤 식으로든 국가의 권위주의적 통치 모델에 도전할 수 있는 정치적 변화를 바라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성 운전 금지가 해제되기 한 달 전에 여성 인권운동가들이 구속됐다는 건, 행동주의를 통한 변화에 반대하는 정부의 경고로 간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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