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빈(Xin Guobin) 산업정보기술부 부부장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 대치로 인해 가장 최근에 타격을 받게 될 산업은 중국의 로봇 분야다.
신 부부장은 주초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로봇컨퍼런스(World Robot Conference)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세계 무역환경과 경제에 대한 우려, 그리고 많은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는 중국 자동차회사들의 부진은 저성장과 추가적인 산업개편에 대한 예측을 낳고 있다“면서 “중국의 산업용 로봇 회사들은 여전히 위험과 불확실성이 팽배한 발견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세한 통계를 밝히지는 않았다.
신 부부장의 발언은 미·중 양국의 갈등이 세계를 신(新)경제 냉전으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과 5세대(5G) 인프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에 강점이 있는 중국의 대표적 최첨단 기업인 화웨이(Huawei)도 타격을 받고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의 선임 연구원인 유콘 후앙(Yukon Huang)은 “지금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이 무역만 갖고 벌이는 전쟁이 아니다”라면서 “이것은 미국을 세계 1위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로 만든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