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5월에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후 관세 부과 대상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러자 미국 장난감 제조사들의 주름살이 늘어나고 있다. 매년 미국에서 팔리는 30억 달러어치의 장난감 중 85%가 중국에서 만들어서 들여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장난감 기차 업계의 대표적 수입업체인 브로드웨이리미티드임포츠(Broadway Limited Imports)의 밥 그루바 대표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장난감에 부과되는 25%의 관세 피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우리 회사는 파산해야 한다”면서 “미국에서 팔리는 거의 모든 장난감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루바 대표에 따르면 미국 장난감 업체들 대부분의 이익률이 30% 정도인데, 25%의 관세를 내게 되면 이익률이 5%로 떨어져서 직원 월급, 임대료, 보험료 등을 내기도 벅차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장난감 기차 업계와 관련해서는 “업계 규모는 상당히 작은 편이지만, 종사 기업과 인력은 많다”고 말했다.
중국 외 다른 국가로 생산 시설을 옮기기도 여의치 않다. 그루바 대표는 “장난감 업계가 중국만큼 인프라, 숙련된 노동자, 연구·개발 능력을 가진 국가를 찾기는 쉽지 않다”라면서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생산 시설을 옮기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레베카 몬드 완구협회(Toy Association) 공무담당 부사장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연매출의 절반을 올릴 수 있는 추수감사절에서부터 신년 초까지의 축제일 기간인 홀리데이 시즌(holiday season) 장난감 판매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몬드 부사장은 최근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연구자료를 인용하며 “장난감 가격이 15% 오르고, 미국 장난감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69만1000여 명의 근로자 중 10%에 가까운 최대 6만8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장난감 업계만 무역전쟁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건 아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대형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에서 제조되는 자사 신발에 부과하는 관세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들은 무역전쟁이 미국 소비자와 기업과 경제 전반에 ‘재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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