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지난 4월 외국인 투자자 배당금 지급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5월 들어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정부는 전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상수지가 60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이 예상되나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 지난해의 635억 달러보다 흑자 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4일 5월 국제수지 자료에서 5월 경상수지가 49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4월의 6억6000만 달러 적자에서 1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상품수지는 53억9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3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2014년 1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세계 교역량 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이 주요인이다.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5월에 가격 하락 여파로 29.2% 급감했다.

서비스수지는 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12월의 6억6000만 달러 적자 이후 가장 작은 적자 규모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9억 달러를 나타냈다. 적자 폭은 2016년 12월(6억6천만 달러 적자)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운송·여행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 운임지수가 하락하고, 중국·일본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 증가세가 지속했다”고 운송·여행수지 배경을 설명했다.

4월 경상수지 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본원소득수지는 외국인 투자자 배당금 지급 요인이 해소되자 11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이전소득수지는 6억9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통계를 보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26억6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상반기에 245억 달러, 하반기 42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까지 전망치 달성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정부처럼 경상수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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