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는 대외 충격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경제 구조조정과 업그레이드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 무역갈등 속에서도 ‘대규모 소비와 새로운 경제’가 중국 경제의 비교우위를 높여줌으로써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상반기 중국 경제가 대외 요인에 의해 요동치면서 하반기에는 내수 성장 필요성이 부각됐다. 현재 중국의 소비, 제조업, 부동산 투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세 핵심 분야에 대한 하강 압력이 통제 불능 상태로 가지는 않고, 세 분야는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다. 2019년 소매판매는 8.5% 증가하고, 고정자산 투자는 6.3%로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상반기 중국의 소비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가처분소득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사회 양극화 확대 속에서 1인당 소비지출 증가율은 하락했다. 현재 소비가 주춤한 건 구조적인 요인 때문이다. 이에 맞서 정책 당국자들은 하반기 소비 진작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인프라 개발 사업은 2급 도시들의 소비 진작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제조업 투자도 점차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감세와 수수료 인하 조치 등이 기업 실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부동산 분야도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부동산 투자시장이 다소 위축되긴 했으나 그것이 성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만큼 크지 않다.
아무래도 하반기 중국 경제를 둘러싼 가장 큰 불확실성은 여전히 미국과의 무역갈등이다. G20 정상회의 이후 양국 간 협상이 재개됐으나 협상 타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반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중국도 금리를 내리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적절한 방식으로 공개시장조작(OMO)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낮출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 ‘안정적 성장’과 ‘개혁 촉진’이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급준비율 인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다. 이런 조치들이 취해지면 경제 지표들은 하반기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
* 본 칼럼 내용은 Asia Times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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