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 동안, 브라질 정부와 주요 국영 기업 및 다국적 기업들은 전 세계에 ‘모든 걸’ 수출하기 위해서 아마존 토착민들을 노예처럼 부리면서 끔찍하고 약탈적인 기술 집약적인 생산과 파괴를 지속해왔다.
아마존은 페루의 절반, 콜롬비아의 3분의 1, 그리고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프랑스령 가이아나, 수리남, 브라질 등 남미의 5분의 2에 걸쳐 650만 평방 킬로미터 이상에 퍼져있다. 이 중 브라질의 아마존 면적이 350만 평방 킬로미터로 가장 넓다.
원래 이곳은 다양한 부족이 분포되어 있었다. 1500년 유럽인들이 브라질에 도착하기 전까지 아마존에는 무려 1,400개의 부족이 있었는데, 그중 60%가 아마존에 살았다. 인류학자들은 남미 열대지방만큼 다양한 언어를 목격할 수 있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경탄했다.
아마존 삼림 보호 약속 지키지 않는 브라질
투피과라니(Tupi-guarani) 족은 안데스 산맥에서 브라질 남부 팜파스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영토를 점령하는 일종의 ‘제국‘을 건설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아마존 파괴에 열을 올리는 브라질 정부에 서양 국가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5년 브라질은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서명했다. 이 협약 제5조에는 “서명 당사국들은 멸종 위기에 빠진 삼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시 브라질은 2030년도까지 1,200만 헥타르의 삼림을 복원해서 아마존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Messias Bolsonaro)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은 ‘아마존 개발’에만 열을 올리면서 약속 파괴를 하고 있고, 이로 인해 아마존이 머지않아 건조한 사바나(나무가 없는 평야)로 바뀌면서 지구 전체에 끔찍한 피해를 줄 가능성을 우려한 서양 환경운동가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엄청난 천연자원의 보고 아마존의 난개발에 열 올리는 브라질
브라질 군은 아마존의 천연자원의 가치가 23조 달러(야 2만 7,000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를 좋아한다. 브라질 군 총수 에두아르도 비야스 보아스(Eduardo Villas Boas)가 2017년 발표한 수치다. 그는 “브라질은 10대의 몸속에 갇힌 좋은 자질을 가진 개인과 같다”면서 “아마존은 사실상 그냥 내버려 둔 상태이며,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ᅙᅬᆨ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마존을 무서운 속도로 ‘개발’하는 동시에, 아마존의 발칸화(소국분활화)와 서양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국가적 (군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의 가장 먼 지역에도 도로, 다리, 수력발전소를 놓으려고 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을 포함해서 근로자들을 착취하고, 브라질의 천연자원을 고갈시킬 태세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남미 지역 전체를 ‘일대일로’의 자연적 연장선으로 보면서, 이 지역 국가들을 ‘꼭 필요한 파트너‘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왕이 외교부 부장은 2018년 열린 남미와 카리브해 국가 장관 포럼에서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해준 바 있다.
따라서 이제 아마존에도 정책 협력, 인프라 개발, 투자 및 무역 촉진, 재정 통합 및 문화 및 사회적 교류에 대한 중국의 모든 일대일로 지침이 적용된다.
중국은 석탄 생산 제한, 태양 전지판 공장 지원, 하이난섬 환경 개발 지역으로의 리메이크 등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노력을 아마존 사업에도 적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중국 기업들이 아마존 지역 사회, 특히 원주민들에게 극도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중국이 서양 NGO들의 철저한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400개 이상의 원주민 마을과 사전 협의를 끝낸 페루의 아마존 수로 개발 등을 추진 중이며, 28억 달러를 들여 2,500km 길이의 벨루 몬치(Belo Monte) 송전선을 짓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중국 국가전망 공사(State Grid)가 브라질국가개발은행( Brazilian National Development Bank)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가하고 있다. 1~2차 송전선은 아마존의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10개 보존지역과 다수의 원주민 마을을 지나간다.
최근 나온 ‘아마존의 중국’(China in Amazon)이란 제하의 보고서는 아마존 내 지속 가능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NGO, 원주민 단체, 학계, 과학자로 구성된 ‘다원적 실무그룹’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상대국일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특히 아마존이 관련된 사업에 관해서는 신중하고 엄격하게 일대일로 지침을 시행해야 한다. 중국은 아마존 파괴의 공범으로 낙인찍히지 않게 신중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