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는 계속해서 ‘도비시한’(dovish) 신호를 보내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미·중 무역회담이 열릴 것이며, 그것은 “아주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미국과 굳이 무역협상을 타결 짓지 않아도 중국은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중국 베이징 오토모티브 그룹이 28억 달러를 주고 지분 5%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간밤 유럽 증시에서 다임러의 주가는 4% 이상 급등했다. 폭스바겐이 만든 차량의 절반 정도가 여전히 중국에서 팔리고 있다. 다른 독일 자동차 기업들도 점차 중국 기업으로 변하고 있다. BMW는 중국 텐센트와 합작벤처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필자가 봤을 때 다임러, BMW, 폭스바겐의 장기 전망은 양호하다. 현재 이들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8배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인내심이 있는 투자자에겐 이들에 대한 매수 기회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필자가 ‘인내심이 있는 투자자’라고 말한 이유는, 여전히 이들 기업의 단기적 전망은 불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화웨이가 전 세계 5세대(5G) 브로드밴드 시장을 장악하지 못하게 막으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은 실패로 끝났다. 따라서 중국과의 기술전쟁에서 미국 정부가 쓸 수 있는 좋은 카드가 거의 다 사라졌다.
아래 표를 보면, 아시아 국가 증시 중 말레이시아 증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낮지만, 배당금 수익률은 가장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중국 증시의 ROE(13%)는 S&P500의 ROE(15.45%)와 비슷하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다음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다. 단, 필자는 환율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서 달러 표시 ETF(상장지수펀드)를 갖고서 비교했다.
ETF 기준으로 가장 수익률이 높은 국가들 중에선 싱가포르 증시의 변동성이 가장 낮다. 싱가포르 ETF의 옵션 내재변동성은 15% 정도로, 대만의 25%와 비교해서 훨씬 더 낮다. 싱가포르 증시는 위험은 낮지만, 아시아의 무역활동이 활발해지면 그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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