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 아이스톡)

미국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나석 가능성이 커졌으나, 실제 금리 인하 여부는 경제지표와 무역전쟁의 전개 양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20일 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국금센터 뉴욕사무소가 18-19일(현지시간) 열린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해 월가의 전문가들과 면담한 후 작성됐다.

국금센터 뉴욕사무소의 찰스 T 킴볼은 ”회의에 앞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전망과 관련한 잠재적 리스크에 초점을 둘 것이며 따라서 성명서 등의 내용이 다소 도비시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일각에서는 금리동결 결정에 실망감을 내비치는 시각도 있으나, 이번 FOMC 회의에서 월가가 기대했던 다양한 요소 중 금리 인하는 해당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가 끝나고 발표된 성명에서 연준은 기준금리 조정에 대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놨다.

레퍼리스(Jefferies)의 데이빗 제르보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의 성명에 대해 ”보험적 지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 압력이 미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BOA 메릴린치의 미셸 메이어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으나 7월 금리 인하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앞으로 나올 지표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레드 미시킨 전 연준이사도 인플레이션은 실제 발생 전까지 인지하기 어렵고 필립스 곡선도 아직 유효하다며 양호한 금융여건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정보를 확보할 때까지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기전망의 하방 위험은 대부분 무역분쟁과 같은 정치적 영역에서 나오기 때문에 예측도 어렵고 불확실성이 큰 측면이 있다며 연준은 앞으로 전개될 다양한 시나리오 하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명확한 설명을 통해 시장의 이해도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스티븐 무어 방문 연구원은 인플레이현 환경을 고려해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동결 결정에 실망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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