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리플의 XRP도 자체 대형 발표 호재로 상승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회사 리플은 최근 국제 자금 송금 서비스 제공 회사인 머니그램(MoneyGram)과 제휴를 맺는다고 발표했다. 합작사의 초기 계약 기간은 2년으로, 리플은 이 기간 동안 암호화폐를 이체 수단으로 이용하는 국경 간 결제와 외환결제 서비스 분야에서 머니그램의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리플은 또 머니그램 측에 2년 동안 지분 교환 대가로 최대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리플이 결국 머니그램의 지분 6~10%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리플은 xRapid 플랫폼을 통해 국경 간 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리플의 XRP 송금과 수금 사이에 실시간 가상 교량 역할을 하게 된다. 리플은 항상 xRapid의 이체 속도와 비용이 다른 암호화폐들과는 비교가 안 되게 빠르고 낮다고 주장해 왔다.
머니그램은 6,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이체 시장에서 활동하면서 200개가 넘는 국가 간 여러 통화를 지원하고 있다. 알렉스 홈즈(Alex Holmes) 머니그램 회장 겸 CEO는 “리플의 xRapid 플랫폼이 머니그램에 미국 달러에서 목적지 통화로 언제나 즉시 결제 가능한 능력을 줄 것이다”라며 양사의 제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플의 XRP는 현재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약 23조5,500억원)에 이르는 세계 3위 암호화폐다. 월요일 오후 리플과 머니그램 간 제휴 발표 직후 XRP는 10% 넘게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