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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차이나’ 시대는 저물 것인가?

2014년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원가지수는 96으로 미국의 100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중국 본토 출시를 앞둔 중국산 테슬라 모델 3 (사진: 아이스톡)
조업은 경제의 근간이며 산업 발전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그것은 경제 성장의 엔진으로 간주된다. 

중국의 제조업은 지난 70년 중 특히 개혁개방 40년 사이에 급격히 성장했다.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를 의류에서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의 라벨에서 발견되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표현 중 하나라고 설명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비용 절감을 위해 하이엔드(high-end) 제조업체들은 선진국으로, 로우엔드(low-end) 제조업체들은 저개발국으로 각각 이동하면서 중국의 제조업은 현재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중국 내에서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점차 ‘메이드 인 멕시코’나 ‘메이드 인 캄보디아’로 대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먼저 ‘메이드 인 차이나’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자.

‘메이드 인 차이나‘는 특정 시대와 환경과 조건의 산물이었다. 중국이 비교적 안정된 경제를 개방하는 동안 세계가 평화와 발전을 유지하기를 열망할 때 생겨났다.

‘메이드 인 차이나’로 올라간 중국인들의 자부심

모든 나라가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중국 지도자와 노동자들의 노고는 일련의 재화와 부(富)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와 믿음과 행동을 통해 ’메이드 인 차이나‘의 토대를 쌓는 데 도움을 주었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지난 40년 동안 중국인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린 브랜드가 됐다.

둘째,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저비용, 저임금, 강력한 노동력이라는 중국이 가진 여러 가지 장점 덕분에 성공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국가 제도와 문화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발전은 중국이 가진 전반적인 강점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즉, 수백만 노동자는 희망과 꿈을 안고서 ‘메이드 인 차이나’에 묵묵히 기여했다.

셋째, ‘메이드 인 차이나’의 업그레이드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중국이 가진 저비용이란 우위는 약해졌다. 2014년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원가지수는 96으로 미국의 100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럽과 북미 선진국들은 미국의 ‘국가 제조업 혁신 네트워크’(National Network for Manufacturing Innovation), 독일의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영국의 ‘메이드 인 영국 2050’(Made in Britain 2050) 같은 캠페인을 통해 하이엔드 제조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 나라들은 각기 집중 분야는 달라도 세계 제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중국에서도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 산업고도화 전략인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가 등장했다. 많은 중국 도시들이 제조업 분야 개선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그리고 몇몇 계획이 중복되긴 하지만, 분명 ‘메이드 인 차이나’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메이드 인 차이나’가 결국 대체될지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인적 자원의 중요성

중국은 너트와 볼트에서부터 5G(5세대) 통신장비에 이르기까지 온갖 제품을 만든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광범위한 제품 범위 안에서 하이엔드와 로우엔드 제품을 분류하기가 간단하지 않다. 생산에는 장기적인 노하우가 축적되어야 한다. 인간은 로봇으로 완전히 대체될 수 없다. 사고는 컴퓨터로 예측할 수 없다. 인적 자원은 ‘메이드 인 차이나’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다.

물론 노동집약적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으로 생산 시설을 옮길 수 있다. 그러나 베트남 등 몇몇 ASEAN 국가도 중국처럼 급격한 임금 인상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들에겐 인프라, 물류, 전력 공급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

현재로서는 중국처럼 정치적, 경제적, 기술적, 문화적 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다른 나라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의 성공을 재연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 본 칼럼 내용은 ASIA TIMES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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