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가 20일 ‘007’ 시리즈 25주년 기념작인 ‘본드 25’ 세트장인 파인우드 스튜디오(Pinewood Studios)를 찾아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51세)를 비롯해 여러 배우를 만났다. 영국 왕실도 트위터를 통해 찰스 왕세자의 세트장 방문을 공식 확인해주었다.
찰스 왕세자는 21세가 되던 1969년 공식 책봉됐고, 왕위 계승자로서 ‘프린스 오브 웨일스’ 칭호를 받았다.
파인우드 스튜디오도 “왕세자께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본드 25’ 세트장을 찾아주셔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와 크레이그의 만남은 크레이그가 부상에서 복귀 후 불과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크레이그는 자메이카에서 달리는 액션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다쳐 ‘간단한’ 수술과 함께 2주간의 재활 치료를 받았다.
주연배우의 부상으로 촬영이 다소 지연됐지만 ‘본드 25’는 예정대로 내년 4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크레이그가 본드 역을 맡는 동안 다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2006년 ‘카지노 로얄’ 촬영 도중에는 치아 2개를 잃었고, 2008년 ‘퀀텀 오브 솔러스’를 찍을 때는 손가락 끝이 잘렸다. 또 2015년 ‘스팩터’의 격투 장면을 찍을 당시에는 무릎을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