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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美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1분기 GDP가 호조를 보였으나 미국 경기를 낙관하기 어렵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 아이스톡)
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완전고용 촉진과 물가 안정을 간절히 바란다. 최근 금리 인상 시 연준은 비농업부문 고용률과 인플레이션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연준은 비농업부문 고용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었을 때만 금리를 올렸다.

하지만 연준은 중대한 문제에 직면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전년동기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3.2%로 시장의 예상치와 전분기 때 기록한 2.2%를 크게 상회했고,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도 19만 명 증가했으리란 시장의 예상치보다 많은 26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6%4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렇지만 3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1.6%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이는 연준이 정한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시 말해 미국 경제는 1분기에 높은 성장, 낮은 실업률, 낮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새로운 통화정책을 펼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연준은 안심하는 게 맞다. 실제로 연준은 현재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금리 인하 압박

그런데 왜 연준은 왜 여전히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하려고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고 거듭 맹비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때문이다.

또한 일부 지표들도 미국 경제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먼저 4월 신규 일자리가 늘어나긴 했지만 경제 활동에 참가하는 노동 인력이 49만 명 줄어든 것이 실업률 하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시 말해 취업자 수가 늘어서가 아니라 경제 활동을 포기한 사람이 많아 고용률이 오른 것이다.

둘째, 가계소비와 관련된 평균 급여는 4월에 전월비 0.2%, 전년동기비 3.2% 증가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그래서 실업률이 떨어졌지만 시민들의 구매력은 늘어나지 않았다. 미국 경제 성장은 소비에 의해 크게 좌우되며, 가계소비 약화로 인해 앞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셋째, 시장금리가 약 2.4%로 낮긴 하지만 현재 미국 기업들의 부채 수준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부채비율이 올라가면 시스템적 위험과 자산 거품이 커지는데, 거품이 터지면 경기침체가 초래된다.

넷째, 3개월-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역전되면서 투자자들이 장기적 경제성장에 낙관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주고 있다. 과거에도 장단기물 수익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였다.

다섯째,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전히 팽창수축의 기준인 50을 웃돌긴 했지만, 52.8로 근 30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컨대 비농업부문 고용률과 물가상승률 지표는 양호한 반면, 소비와 투자 지표는 미국 경제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신호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준은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란 두 가지 또 다른 부정적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모두 미국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연준이 지금 금리를 인하했을 때 시스템적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경기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 다만 현재의 안 좋은 상황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것이 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표의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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