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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간 느끼는 오르가슴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선 남녀 모두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
(사진: 아이스톡)
르가슴을 느낄 때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오르가슴 갭’(orgasm gap)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남녀 간 이런 갭이 어떻게 생기는지를 다룬 많은 자료를 검토했다. 특히 여성의 오르가슴은 지난 1세기 넘게 과학, 정치, 문화적 논쟁의 주요 주제였다. 우리가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건 과학적으로 입증됐으나, 그것이 어떻게 생기는지는 여전히 잘 모른다.

오르가슴은 여러 생리적 및 심리학적 시스템이 동시에 고도로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면서 일어나는 보기 드문 현상에 속한다. 남성이 성관계 도중 오르가슴을 더 잘 느끼는 이유를 진화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걸 설명하긴 힘들다. 오히려 침실에서 일어나는 일이 오르가슴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사람마다 성적 기호가 다르다. 하지만 우리 모두 오르가슴을 느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안다. 우리가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항상 오르가슴을 느끼는 건 아니다. 성관계를 맺는 이유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연구 결과 성관계 도중 여성이 남성보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횟수가 적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됐다.

예를 들어, 미국 전역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이 3회 오르가슴을 느끼는 동안 여성은 1차례만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성애자 남성의 95%는 성관계 도중 대개 또는 항상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성교육을 통해 오르가슴 갭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사진: 셔터스톡)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사이의 오르가슴 갭은 이보다 더 좁아 보인다. 동성애자 남성의 89%, 양성애자 남성의 88%, 동성애자 여성의 86%, 양성애자 여성의 66%가 성관계 중 오르가슴을 경험했다.

오르가슴 갭이 생기는 원인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는 파트너와 맺는 관계가 상당히 중요하단 사실을 알 수 있다. 확실하고 열정적인 관계라면 갭이 줄어들지만, 가벼운 관계일 경우에는 반대로 넓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 남성과 열정적인 관계일 때 여성이 성관계 도중 오르가슴에 도달할 확률은 86%지만, 가벼운 관계일 경우 이 확률은 불과 39%에 그친다. 게다가 이성애 여성은 자위행위를 통해서도 쉽고 규칙적으로 오르가슴을 경험한다.

마찬가지로 파트너가 여성 성기에 대한 지식(특히 음핵 관련 지식)이 많을수록 여성이 오르가슴을 더 자주 느낄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가장 중요하게도, 조사 참여자들은 구강 섹스가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열정적인 성관계와 가벼운 성관계 사이에 이러한 갭이 생기는 이유를 모른다. 다만 우리가 성적으로 원하고 기대하는 것과 성적 쾌락에 대한 태도를 전달하는 방법상의 차이로부터 그러한 갭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성교육이 가르쳐 주지 않는 것 

정규 교육은 우리에게 학교에서 이와 관련해 광범위한 범위의 적절한 주제에 대해 많은 걸 가르쳐주지만, 성교육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도덕적) 논쟁 대상이다. 우리 중 다수는 성교육을 통해 생식 생물학(reproductive biology)과 임신하거나 성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배웠다

성교육은 주로 아이들이 성관계를 하지 못하게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항상 콘돔을 사용하라라는 말이 가끔은 가장 진보적인 성교육 메시지다. 교육은 이제 섹스가 무엇이고, 윤리적이고 상호존중하는 성관계를 갖는 방법으로 어떤 게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쾌락이나 즐거움을 느끼는 방법,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보는 방법, 파트너에게 친밀한 관계의 다른 많은 중요한 면을 전달하는 방법은 왜 가르쳐주지 않는 걸까?

쾌락이란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열쇠는, 당신과 당신 파트너가 원하는 게 무엇이고, 서로를 어떻게 만족시켜줄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불완전하고 편향된 성교육은 우리가 생식뿐만 아니라 쾌락을 위해 성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을 빼놓음으로써 남녀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우리는 성관계가 성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라는 사실부터 배워야 할지 모른다. 그것을 부정할 경우, 미래 세대는 성관계를 통해 최대한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지식이 부족한 상태로 더 많은 성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커질 뿐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오르가슴을 덜 느낀다. (사진: Becca Tapert/Unsplash)
우리는 오르가슴 갭이 생기는 원인을 무엇보다 문화적 태도, 종교, 사회, 교육 시스템, 전 파트너와의 문제 등에서 찾으려고 할 수 있다. 분명 그것이 다양한 요인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는 데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선 당신과 당신 파트너 사이의 친밀감이 중요하다. 침대에 같이 있는 두 사람 말이다. 우리가 인위적으로 파트너가 오르가슴을 느끼게 만들어줄 수는 없다. 그저 파트너를 위해 그()가 더 편하고, 더 재미있고, 더 즐겁게 느끼게 도와줄 수 있을 따름이다.

파트너가 침대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더라도 사람마다 성적 기호가 너무 다양하다. 그러므로 파트너가 무엇을, 어떻게, 언제, 어디서, 얼마나 오랫동안 원하는지를 이해하려면 솔직함, 신뢰, 그리고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이 핵심 요소들은 아마도 가벼운 장기간의 만남에선 모두 결여되어 있다. 우리 모두 좀 더 솔직하고 겸손하게 처신할 수 있다. 그리고 좋은 태도와 좋은 선생님이 있으면 모두가 더 잘 그렇게 처신할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

성관계 실력과 파트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은 연습과 함께 커진다. 우리의 성생활은 이전의 부정적인 경험을 넘어 향상되어야 한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세상에 사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 아주 적을 수 있다. 그런데 오르가슴은 그중 하나다. 그러나 성관계의 즐거움은 산꼭대기에 오르는 경주를 하며 느끼는 즐거움과는 다르다. 그보다는 산꼭대기에 도달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 같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대화하고, 자신감을 갖고, 파트너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마다 느끼는 만족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신과 당신 파트너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동반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팀워크가 필요하다. 성관계는 재미있다. 그리고 모두 그것으로부터 배울 게 있다.

* 본 칼럼은 The Conversation지에 먼저 실렸습니다. 칼럼 내용은 Asia Times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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