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좌관 (사진: AFP)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할 경우, 동맹국의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슬람 세계에 강한 반감을 지닌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주 열린 긴급회의에서 안보 보좌관들을 불러 모아 “이스라엘을 사태 전개로부터 격리하고 이스라엘이 악화 국면으로 이끌려 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스라엘 방송 채널 13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자국이 즉각적인 대응을 할 만한 우려의 대상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걸프만에서는 최근 미국으로 향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과 노르웨이 선박 1척, UAE(United Arab Emirates) 대형선박 1척이 사보타지 공격을 당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군은 이란 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군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미국의 주요 우방국인 UAE도 개입을 꺼리고 있다. UAE의 한 고위 외교관은 15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UAE는 “위기에 빠져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와르 가가시 UAE 외무장관은 프랑스와 미국의 도움을 받아 현재 사보타지 공격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 지역은 우리가 사는 곳이고 우리가 위기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접국인 예멘 사태에 군사 개입을 단행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에 대한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으나, 자국의 군사적 개입에 대해서는 미온적이다.

사우디 리야드 소재 아랍뉴스는 미국은 이란에 대해 제재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다음 단계로 취할 수 있는 논리적인 조치는 미국이 시리아를 대상으로 전개한 바 있는 “조준 타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신문은 사우디의 군사작전 개입은 옹호하지 않았다.

지난 2003년 미국의 공격을 받은 후 수년간의 전쟁에서 겨우 벗어난 이라크에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은 심각한 안보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하이다르 만수르 하디 러시아주재 이라크 대사는 이번 주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는 주권 국가”라며 “미국의 우리의 영토를 사용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최근 미국이 핵심 인력을 제외한 외교관 직원들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킨 것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이라크는 이 지역에서 새로운 파괴적인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갈등을 겪기보다 중재자 역할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럽 동맹국들도 군사작전에 미온적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최대 압박 작전에 대한 협력을 구하기 위해 유럽연합(EU) 회원국 회동에 참석했으나, 반응은 싸늘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이 “나뿐 아니라 다른 EU 회원국 장관들로부터 우리가 가장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하는 긴요하고 미묘한 시기에 처해 있다는 분명한 입장을 들었다”고 말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고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도 의도하지 않은 상황 악화가 “우리가 우려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군의 크리스 기카 장군은 헌트 장관의 발언이 나온 다음 날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으로부터 위협이 고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슬라믹 스테이트(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 연합군의 서열 2위인 기카 장군의 이런 발언은 이란의 위협을 발표하며 비핵심 외교 인력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킨 미국의 조치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모두 거치며 반IS 연합의 미국 특사를 지낸 브렛 맥커크는 미국 외교 인력의 이라크 철수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IS가 2014년 세력을 바그다드까지 확대했을 때도 미국은 심각한 상황을 염두에 둔 철수를 강행하지 않았다. 이제 남는 커다란 의문점은 앞으로의 사태 전개”라며 “트럼프는 이란이 그와의 대화에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이란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말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6일 일본에서 교토 통신 기자와 만나 현시점에서 트럼프 정부와의 직접 협상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일본에 이어 중국을 방문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관련된 중국 관료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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