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황금 돼지’의 해라고 쓰고, ‘황금 호랑이’의 해라고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타이거 우즈가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달성하며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섰다. 마스터스 우승은 14년 만의 일이다.
우즈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차례의 허리와 무릎 수술, 성추문과 이혼, 그리고 약물 복용 혐의 체포 등 온갖 시련을 겪고 이뤄낸 쾌거였다.
우즈는 우승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일어난 일 때문에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 걸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는 건 분명 내가 이룬 가장 ‘큰’ 승리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우승으로 207만 달러(약 23억5,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골프 다이제스트’와 ‘포브스’지에 따르면 1996년 프로 전향 후 우즈는 지금까지 주요 후원 계약 등을 포함해서 총 14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의 돈을 벌었다.
우즈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번 토너먼트는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많은 의미가 있었다. 22년이란 긴 시간 만에 우승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이보다 더 행복하고 흥분될 수가 없다. 그냥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즈가 18번 홀을 마치고 우승을 확정한 순간 소셜 미디어는 축하의 메시지로 가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즈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는 진정 위대한 챔피언이다!”라고 썼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우즈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즈의 우승을 축하한다. 온갖 시련을 겪고 재기해서 이룬 마스터스 우승은 그의 뛰어남, 기개, 결단력을 보여주는 증거이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제 3승만 더 올리면 잭 니콜라우스가 세운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승 기록인 18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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