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스톡)

과도한 부채가 S&P500 지수 상장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연준의 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부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기업의 부채가 누적되고 있다는 의미다. 부채를 이용해 이익을 늘릴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 지난 몇 년간 매년 1조 달러의 사모펀드가 조성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이론이 작동하지 않는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일드 헝그리(yield hungry)’ 현상이 나타나고 금융기관은 고수익을 좇아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 보다 많은 자금을 제공했다. 그리고 이를 유동화하거나 그대로 연기금과 보험사 등에 넘겼다. 금융기관들이 지난 1998년부터 2008년 사이에 모기지론을 이런 방식으로 처리했고 결국 금융위기를 맞게 됐다.

현재 기업 부채는 금융 시스템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지난 2008년과 달리 채권자가 금융기관이 아닌 부채가 많지 않은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에는 레버리지가 원금의 70배에 달했던 상업은행이 주 채권자였다.

하지만 과도한 부채는 수익성이 낮은 기업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기업의 수익성 저하는 경제에도 부담이 된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의 효과가 약화되는 정도를 넘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 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경제팀이 연준에 금리인상을 요구한다면 누군가가 나서 이런 설명을 해야 한다.

공공시설을 제외한 S&P500지수내 주요 업종의 부채와 수익성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부채가 많으면 수익성이 떨어진다. 이런 현상은 특히 금융 업종에 부정적이다. 부채가 필요한 기업은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작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은 차입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아래 차트는 S&P500 지수 주요 업종의 부채와 수익성 간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세로축은 자기자본이익률, 가로축은 부채를 나타낸다. 추세선이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부채가 많으면 수익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지수 상장사도 마찬가지다. 이 지수 상장사 중 많은 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만큼 규모가 작아 부채와 수익성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아래 차트에서 추세선이 아래쪽으로 기울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다.

저금리가 투자자들을 증시로 유입시키고 투자자들은 과거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넥플릭스, 구글, 시스코 시스템즈, 엔비디아 등 테크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불편한 진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1)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은 다양한 측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2) 아마존의 현재 주가는 연간 30% 매출 증가라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담고 있다. 3) 애플은 더 이상 스마트폰 판매로 돈을 벌기 어렵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수익성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4) 넷플릭스는 디즈니 등 다른 여러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와 경쟁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은 특별히 문제점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미국 테크 섹터는 비즈니스 모델이 성숙 단계에 도달한 노쇠해가는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테크 업종을 제외하면 수익성이 너무 작고 부채는 너무 많다. 미국 증시는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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