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스톡)

미국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증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한 종목은 테크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이런 기업의 영업실적은 저금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1조 달러에 가까운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이런 기업의 주식이 가장 큰 수혜 주가 될 전망이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예를 들면 72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돈을 MMF로 운용하면 막대한 이자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시스코의 예를 든 이유는 이 기업이 중국 화훼이의 경쟁사이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유보금을 쌓아 놓기보다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에 다른 미국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도 13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아래 차트에서 드러나듯 S&P500 지수의 시가총액 증가에 기여한 종목을 보면 대부분 테크주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이 시가총액 증가분의 약 1/5를 차지했고. 시가총액 증가분의 약 1/3을 차지한 다른 종목군을 봐도 엑손모빌과 마스터카드 버라이즌을 제외하면 테크주다. 엑손모빌은 유가 상승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채권처럼 거래되는 버라이즌 주식은 저금리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주식 투자에서 부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존재한다. 기업이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채와 자기자본이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자기자본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자기자본대비 부채가 마이너스인 기업이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같은 기업도 마찬가지다.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이자 수입을 얻는 기업이다.

부채가 많은 업종은 운송, 가스와 전력 등 공공시설(Utilities), 산업재, 철도 등이다. 특히 철도 업종의 부채가 많다.

부채는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없다. 적어도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그렇다. 저금리는 투자자들을 증시로 끌어들이고 지난 수년간 시가총액 증가를 주도했던 테크주를 다시 매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난해 상장사 영업실적의 변화가 고공행진 하던 테크주의 반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올해 테크주가 반등하고 있으나 상승세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테크주는 금리 인하의 수혜 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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