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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도 여성의 경제활동을 막는 걸까

인도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은 하락하고 있다.
인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이유를 경제적-문화적인 차원에서 모두 찾을 수 있다. (사진: CRS PHOTO)
도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자 여성 출산율은 떨어진 반면 교육 수준은 높아졌다. 그런데 이럴 경우 통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이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인도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80%에 가까운 남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 미만에 불과하다.   

이런 심각한 격차로 인해 남녀평등지수(Gender Development Index)나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등 유엔이 각국의 성불평등성을 측정하기 위해 도입한 지수 순위에서 인도는 늘 하위권에 속한다.

역사적으로도 인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긴 했으나,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하는 인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왜 이런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제조업처럼 여성이 일하기 좋은 분야의 일자리 감소, 여성의 교육 기간 확대, 그리고 일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의 사례가 특이하다는 건 전 세계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유엔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sation)가 집계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5~64세 사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3%였다.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80.6%였다.

1990년도 이후부터 전 세계 남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이러한 추세에도 예외가 있다. 즉, 고소득 국가에선 1990년과 2018년 사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했다. 육아휴가, 보육비 지원, 탄력근무제 같은 정책 효과가 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인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5%에서 27%로 떨어졌다.

인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이유는? 

인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는 이유를 경제적 및 문화적 차원에서 모두 찾을 수 있다.

첫째, 인도에서 일자리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것은 인도처럼 청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국가에 중요한 구조적 문제다. 인도 정부가 여성이 선호하는 노동집약적인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애써오긴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둘째, 도시와 농촌 지역 모두에서 교육을 받느라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여성 수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인도에서 일하는 여성 수는 남성 수에 비해서 상당히 적다. 남성의 경우 여성과 반대로 교육 수준이 올라갈수록 경제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선 기혼여성은 바깥일보다는 가사와 육아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퍼져있다. (사진: AFP)
셋째, 인도 사회에선 기혼여성은 바깥일보다는 가사와 육아에 전념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2016년 실시된 사회적 태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녀의 40~60%가 남편이 돈을 잘 벌면 부인은 일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여성을 상대로 가해지는 폭력이 만연하다.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폭력과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은 환경 또한 여성이 유급 일자리를 찾지 못 하게 막고 있다. 이런 문제는 특히 이슬람교도와 사회적 계급이 낮은 여성들에게 해당된다.

일하는 여성 수를 늘리기 위한 방법  

일하는 여성 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 여성이 일을 못 하게 막는 문화적 문제를 추적해 해결에 나설 수 있다. 또한 성 평등과 여성의 일에 대한 사회적 규범을 바꾸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화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 밖에 유급 출산휴가 기간이나 보육비 지급액을 늘려주면 여성들이 사회로 나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보다 구조적 차원에선 정부가 경제개혁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인도 정부의 경우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남녀 간 고용 격차를 감안해서 여성에게 특화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애써야 한다.

이것이 남녀 간의 성별 격차를 줄이고, 경제 부흥을 돕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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